나의 서재/삶:경쟁의법칙

이 시대를 살아가는 최고경영자 3.0CEO 1-인생이란 게임에 필요한 지혜의 습득

3.0CEO 2007. 1. 27. 09:07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한다.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고 특히 골프와 테니스를 즐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기고 지는’ 재미가 있다. 게임이란 말이다. 골프에 이런 말이 있다.

 

"Golf is very much like a love affair, if you don't take it seriously, it's no fun. If you do, it breaks your heart.”

 

우리말로는 “골프는 사랑과 같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 그러나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라고 번역된다.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다.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이기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다. “단순히 재미로 하는 것이니까 져도 좋다”라고 하면 본인의 재미도 덜하지만 상대방도 흥미를 잃게 된다. 상대방이 나에게 형편없이 져놓고도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웃어버리면 사실 ‘열 받는’ 사람은 내가 된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그럴지도 모른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다음에는 이겨보겠다고 덤벼들어야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지게 된다. 또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처음에 너무 져 버릇하면 그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될 것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또 너무 이기면 당연한 것이 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게임이란 이기고 지는 것이다. 승패를 초월하는 ‘도인’ 같은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게임이 되었던 따라서 자신의 승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책을 읽고 게임의 향상을 위한 용품을 구입하고 코치를 받고 연습을 하고 그리고 직접 게임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간다. 이런 유머가 있다.

 

“오늘 골프가 잘 안 됐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마다 다르단다.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들은 골프레인지로 달려가 연습을 한다. 일본 사람들은 골프 서적을 찾는다. 한국사람은 어떨까? 골프채를 바꾼다고 한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 일 것이다. 그리고 돈 많은 사람들이나 가능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우스개 이야기가 하지만 사람마다 자신의 승률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기는 한 것 같다.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한 왕도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타고난 재능도 각기 다르고 지금까지 경험하면서 얻어진 능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연습과 게임에 필요한 지식습득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도구, 모두가 필요할 것 같다. 여하튼 모두 노력을 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식의 습득은 모든 노력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고 한다. 운동으로 성공한 사람들 모두가 ‘연습벌레’였다고 소개한다. 골프연습장에서 레슨 프로들은 “근육이 스윙을 기억하도록 매번 똑같이 반복 연습하라”고 주문한다. 정말 그럴까? 연습이 사람들을 매번 일관성 있는 스윙을 만들어 내는 스윙 머신(Swing Machine)으로 변신시킬 수 있을까? 이런 말을 믿고 죽어라 골프 스윙이나 테니스 서비스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노력은 결국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가 2006년 말에 발표되었다.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과학저널 ‘뉴런’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무리 연습을 해도 골프 스윙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는 없게 된다. 그 이유는 근육보다 두뇌 작용이 스윙에 훨씬 더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의 근육이란 연습으로 근력이 강화되는 종류의 것이지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연습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따라서 연습과정에서 우리의 두뇌가 가장 적합한 스윙에 대한 정보를 찾아가는 경우이다. 다시 말하면 생각하면서 연습을 할 때만 ‘피나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생각의 결과는 우리의 두뇌에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끄집어 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결국은 생각을 통해 우리의 두뇌에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시 지혜로 만들어 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식이나 지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이 재미있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성경의 잠언 31장이 거의 매장 마다 지혜를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성경에서의 지혜의 기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선각자는 물론 시장에서 지혜를 사라고 떠드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지혜를 얻으려고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의 말을 잘 듣고 걸러서 듣는 것이다. 당시에는 일반대중에게 읽을 만한 책이 없었을 테니 어쩌면 남의 말을 듣는 것이 지식습득의 유일한 방법이기는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