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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무비

"Why do ba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 - 무비 속 명대사

by 3.0 CEO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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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개봉한 Frank vs God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유머와 감동이 어우러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영화다. 신앙과 회의론,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기존 법정 영화와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이 영화의 주연은 **헨리 이언 큐직(Henry Ian Cusick)**으로, 그는 인기 드라마 *로스트(Lost)*에서 데스몬드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주인공으로는 **에버 캐러딘(Ever Carradine)**이 출연하며, 그녀는 *더 핸드메이즈 테일(The Handmaid’s Tale)*과 슈퍼걸(Supergirl)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 Terry Loughlin **이 주교 역을 맡아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다.


신을 상대로 한 소송?

데이비드 프랭크(헨리 이언 큐직)는 한때 성공한 변호사였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삶의 의미를 잃고 냉소적으로 변한다. 어느 날, 허리케인으로 인해 그의 집이 무너지고, 보험회사마저 이를 "신의 행위(Act of God)"로 규정하며 보상을 거부하자, 그는 전례 없는 법적 대응을 결심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보험회사가 아닌, 신(God) 그 자체를 피고로 삼는다.


이 법정 소송은 종교계를 뒤흔들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프랭크는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논쟁을 벌이며 법적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단순한 법적 논쟁이 아니라, 아내를 잃은 깊은 상실감과 신을 향한 분노에서 비롯된 싸움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 영화 속 명대사

법정에서 프랭크를 상대하는 변호사인 **제일린(에버 캐러딘)**은 주교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Jailene:
"Bishop Rossini, why do bad things happen to good people?"

제일린:
"로시니 주교님, 왜 착한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주교는 잠시 생각한 후 조용히 대답한다.

Bishop:
"Well, to answer that, one would need to know the unknowable—the mind of God Himself. Sometimes the meaning of a tragedy can be difficult to comprehend, but if one has faith, all things have meaning."

주교:
"그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신의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때로는 비극의 의미를 깨닫기 어렵지만, 신앙이 있다면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Jailene:

"But why would a loving God allow these tragedies to happen? Does the Lord, as Mr. Frank suggests, want us to suffer?"

제일린:
"하지만 사랑이 많으신 신께서 왜 이런 비극을 허락하시는 거죠? 프랭크 씨가 주장하듯이, 정말 신은 우리가 고통받길 바라시는 건가요?"


Bishop:

"I asked for strength, and God gave me difficulties to make me strong.
I asked for wisdom, and God gave me problems to solve.
I asked for courage, and God gave me dangers to overcome.
I asked for love, and God gave me troubled people to help.
My prayers were answered."

주교:
"저는 강인함을 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께서는 저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어려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지혜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께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주셨습니다.
저는 용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께서는 극복해야 할 위험을 주셨습니다.
저는 사랑을 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은혜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신께서는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원했던 것은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제가 필요로 했던 모든 것을 받았습니다.
제 기도는 응답받았습니다."

 

 

 

이 대사는 단순한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삶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다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인간은 원치 않는 시련을 겪지만, 결국 그것이 성장과 깨달음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프랭크는 이 말을 듣고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점차 자신이 신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내를 잃은 자신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철학적 질문과 유머가 어우러진 영화

Frank vs God는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왜 세상에 이토록 많은 불행과 부조리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유머와 위트로 가득 차 있다. 프랭크가 종교 지도자들과 벌이는 논쟁은 신학적 토론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신과 신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영화 속 재판 과정은 단순히 신의 존재를 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간이 겪는 고통과 신앙의 의미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프랭크가 마지막에 내리는 결론은 신이 존재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우리 각자가 고통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 [이 영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