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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Guitar Ageless Journey/Guitar: 10년 후의 울림을 꿈꾸며

Guitar 지판 : 수직, 수평, 그리고 패턴의 삼중주

by 3.0 CEO 2025. 12. 28.

기타를 처음 잡으면 막막하기만 한 지판이 마치 6대의 피아노를 겹쳐놓은 것처럼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무질서해 보이는 지판에도 명확한 설계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제가 공부하며 정리한 '지판의 설계도를 읽는 세 가지 시선'을 기록해 봅니다.



 

기타 지판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소'보다 '역할'

기타를 정복하기 위한 첫 번째 상식은 **'음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번호 (1 2 3 4 5 6 7): 지판의 어느 곳을 잡든 그곳을 '1(도)'이라 정하면, 그다음 음들은 일정한 간격(온음과 반음)에 따라 번호가 매겨집니다. 번호로 생각하는 습관은 조(Key)가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연주를 가능하게 합니다.
  • 이름 (C D E F G A B): 이는 절대적인 '주소'입니다. C장조일 때는 도=C이지만, 다른 조가 되면 '도'의 주소는 바뀝니다. 일단은 C장조와 A단조가 한 쌍(나란한 조)이라는 점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1. 수직의 시선: 줄과 줄 사이의 '4도' 법칙

기타 줄은 낮은 음(6번 줄)에서 높은 음(1번 줄)으로 갈수록 **'미-라-레-솔-시-미'**로 조율됩니다.

  • 4도의 규칙: 기본적으로 아래 줄로 갈 때마다 4도씩 음이 올라갑니다. 단, 3번 줄에서 2번 줄로 갈 때만 '3도' 차이가 나는데, 이 예외가 기타 지판의 모든 패턴을 결정짓는 **'신의 한 수'**이자 우리가 정복해야 할 고개입니다.

나만의 암호: 1번 줄과 6번 줄은 같은 음이므로 일단 1번 줄은 없다고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2번 줄 다음 6번, 5번, 4번, 3번 그리고 2번의 첫 fret, 1번의 첫 fret 을  '시-미-라-레-솔-도-파'(4도권 순서)라고 암기합니다.

플랫(#b)이 붙는 순서와 같습니다. 시(B) → 미(E) → 라(A) → 레(D) → 솔(G) → 도(C) → 파(F). 기억법: "시미라레솔도파".

 

 

 

  • 5도의 규칙: 거꾸로 낮은 줄로 갈때는 같은 위치 바로 위에 5도 높은 음이 있습니다. (줄이 낮은 음이니까 실제로는 낮지만....)
    예를들어 도 바로 위에는 솔, 파 위에는 도 (여기에서도 2번 줄은 예외겠지요.....)

    이 규칙은 5도권(Circle of Fifths)와도 관계가 있으며, 나중에 코드 진행을 이야기할 때 추가로 공부를 더할 생각입니다.



 


2. 수평의 시선: 랜드마크와 12프렛의 회귀

지판을 옆으로 길게 바라보면, 한 칸(Fret)은 반음이라는 명확한 규칙이 보입니다.

  • 표식(Dot) 활용: 보통 점이 찍혀 있는 3, 5, 7프렛의 6번 줄 음(G, A, B)과 5번 줄 음(C, D, E)을 길을 찾는 랜드마크로 삼습니다.
  • 12프렛의 회귀: 12프렛은 개방현과 완벽하게 같은 음이 한 옥타브 높게 되풀이되는 '새로운 시작점'입니다. 지판은 12프렛을 기점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 1번줄과 6번 줄 암기: 일단 6번줄과 1번 줄은 기본이면서 같은 음입니다. 
    https://www.grabtheguitar.com/blog/?bmode=view&idx=64131337


  • 2번 줄 암기: 특별히 2번 줄은 첫 프렛부터 '도-레-미-파-솔-라-시-도'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시각화해두면 지판의 중심을 잡기 좋습니다. 1번 줄과 짝을 이루어 기억해 두면 좋겠지요.

https://www.learnjazzstandards.com/blog/guitar-fretboard/

 

 

 

 

  • 짝으로 4번과 3번 줄 

3번과 4번

 

  • 짝으로 6번과 5번 줄 

https://www.grabtheguitar.com/blog/?bmode=view&idx=64131337


3. 옥타브와 화음: 기하학적 위치로 찾기

기타는 수직적으로 근접한 줄 사이에서 일정한 화음의 모양을 가집니다. 보통 어떤 줄에 근음(1도)이 있다면, 그 근처에서 3도와 5도를 바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 트리아드(Triad): 근음, 3도, 5도의 위치 관계를 시각화하면 코드를 외우지 않고 '그릴' 수 있게 됩니다.
    https://www.rynaylorguitar.com/lessons/guitar-triad-shapes


 

Guitar Triad Shapes for Beginners (and beyond) — Guitar Music Theory Lessons by Ry Naylor

Triads immediately take you out of those stale old cowboy chords. They open up the fretboard and give you loads of different ways to approach your rhythm playing. Not only that, but once you can see the chord tones all over the neck they become target note

www.rynaylorguitar.com

 

 

  • 옥타브(8도): 두 줄과 세줄 위의 같은 음을 찾아내는 옥타브 패턴을 익히면 지판 전체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https://www.rynaylorguitar.com/lessons/guitar-octave-shapes-2

 

 


4. 형태(Shape)의 패턴

https://www.rynaylorguitar.com/lessons/understanding-the-guitar-fretboard

 

 

위의 그림처럼 같은 소리들을 모두 암기할 수도 있겠지만 두 가지 방법으로 패턴화 하면 도움이 됩니다.

 

4-1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반으로 나누어 봅니다. [도-레-미-파](두 줄)와 [솔-라-시-도](두 줄)의 대칭 구조를 찾는 것입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118464738839430



4-2 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  패턴

    시라솔

    미레도
 시라솔파


위의 음들은 모두 기타의 점이 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위의 그룹 모두 중간에 반음이 없는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도 유의하면 좋을 듯 합니다.   

 

Source: Guitar Lessons for Beginer https://www.facebook.com/groups/210849032378538/

 

4- 3음 패턴 (3 Notes Per String): 한 옥타브를 각 음에서 시작하여 세 음씩 묶어보면 아래와 같이 세 가지 유형이 반복됩니다.

  1. 반음으로 시작하는 유형: [시-도-레], [미-파-솔]
  2. 온음+반음 유형: [레-미-파], [라-시-도] 
  3. 온음으로만 구성된 유형: [도-레-미], [파-솔-라], [솔-라-시] (넓은 간격)

    이론적으로 온음으로만 구성된 유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1번과 2번 유형 그리고 두 음으로 이루어진 '솔라'가 더해져 7음의 scale이 만들어 진다. 


    위의 그룹은 scale에 따라서 시작이 다르겠지만 아래의 순서로 순환한다.

    --> 시도레 --> 미파솔 --> 라시도 ---> 레미파 ---> 솔라 ----> 시도레 ---> 미파솔 .---> 라시도 ---> 레미파 ---> 솔라

C – Ionian Mode 출처: https://www.guitarmetal.com/guitar-scales-modes/

 



이렇게 유형별로 손가락 모양(Shape)을 분류하면 지판의 어느 위치에서도 즉각적인 스케일 연주가 가능해집니다.

 

 

 

 

 

3 Ways To Master The Guitar Fretboard And Have It Stick

Confused by the guitar fretboard? We'll walk you through three strategies you can use to memorize all the notes on the guitar fretboard! Check it out!

www.learnjazzstandards.com

 

 


[앞으로의 실천 계획: 나선형 학습법]

대충 기타 지판에 대한 정리가 된 듯하지요? 이제 이 지판을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하고 연습해야겠습니다.

  1. 가로지르기 연습: Em 스케일을 활용해 6번 줄에서 1번 줄까지, 그리고 낮은 미에서 12프렛의 높은 미까지 지판을 길게 써보는 연습을 합니다.
  2. 트리아드(Triad) 코드: 세 음으로 이루어진 화음의 모양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지판의 위치를 체득합니다.
  3. 스케일 학습과 선택: 모든 스케일을 이론적으로 정리하되, 실전 연습은 가장 활용도가 높은 한두 가지에만 집중합니다.

공부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만 가는 것이 아님을 70년 인생을 통해 배웠습니다. 어려운 부분을 살짝 맛보고 다시 기초로 돌아와 다지는 과정, 그 '나선형의 전진'이 저의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10년 후의 무대를 상상하며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마음이겠지요.